괌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이었습니다. 단순한 리조트 수영장이 아니라, 눈앞에 펼쳐진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어지는 듯한 인피니티 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놀이 시설이 갖춰진 키즈풀, 그리고 밤에는 화려한 조명 속에서 즐기는 성인 전용 풀장까지… 정말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직접 이용해 본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을 낮과 밤 분위기, 키즈풀 & 성인풀 특징, 이용 팁까지 생생하게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괌 가족여행이나 커플 여행을 고민 중이라면 수영장 선택이 중요한 만큼, 이 글이 리조트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Contents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 인피니티 풀 리뷰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과 맞닿은 에메랄드 바다
괌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 건물에서 앞으로 나오면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탁 트인 수영장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입니다. 여유롭게 배치된 선베드와 야자수 아래의 잔디 정원은 남국의 휴양지 분위기를 한층 더해줍니다.
조금 더 앞으로 걸어가면 수영장과 연결된 작은 계단이 나타나는데, 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것은 바로 에메랄드 빛 괌 바다입니다. 리조트 안에서 곧장 바다와 연결되는 동선 덕분에, 수영장을 즐기다 곧바로 바다로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괌의 날씨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변덕을 부려, 잠시 전까지 비가 내리다가도 금세 해가 떠오르곤 합니다. 제가 방문했던 이 아침에도 짙은 구름이 해를 가려 바다는 다소 어두운 색을 띠고 있었는데, 실제로 보면 훨씬 맑고 청량한 바다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괌의 바다는 신기하게도 파도가 거의 치지 않고 잔잔합니다. 마치 호수처럼 고요하게 펼쳐진 수면 덕분에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안전한 느낌을 줍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모래의 질감이었습니다. 우리나라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거친 모래와 달리, 괌의 해변 모래는 단단하면서도 곱고 섬세한 입자를 지니고 있어 맨발로 걸을 때 부드러운 감촉을 전해줍니다.

우리 딸아이는 처음에는 바다가 낯설고 물이 무서워서 바로 들어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해변가에 앉아 모래놀이부터 시작했어요. 모래를 손으로 만지고, 작은 양동이에 물을 담아 흙을 개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금세 집중하며 즐거워했습니다.
만약 아이가 물을 무서워한다면 억지로 끌고 들어가기보다는 이렇게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먼저 하도록 해주세요. 장난감 삽, 양동이 같은 간단한 도구만 있어도 아이는 흥미를 느끼고 한참을 즐겁게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호기심에 조금씩 물가로 다가가며 자연스럽게 물놀이로 이어집니다. 그렇게 하면 물을 무서워하던 아이도 점차 두려움을 잊고 수영장이나 바다에서도 즐겁게 놀 수 있답니다.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 하이라이트!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풀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 바로 앞에는 키즈풀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 정말 좋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인데, 낮에는 햇볕이 너무 강하니 아침 9~10시쯤 이용하는 것을 가장 추천드려요.
키즈풀은 단순한 수영장이 아니라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놀이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작은 배 모양의 구조물과 함께 아기자기한 미끄럼틀이 있어 물을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금세 흥미를 가지게 됩니다. 다만, 미끄럼틀은 생각보다 속도가 조금 있어서 5살 이하 아이가 혼자 타기에는 위험할 수 있으니 부모님이 함께 타주면 훨씬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배 모양의 놀이기구에서는 물줄기가 사방으로 세차게 뿜어져 나오는데, 저희 딸은 이 부분을 무서워해서 근처에도 가지 못했습니다. 어린아이들에겐 다소 위협적으로 느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가까이 다가가면 물이 세게 쏟아져 얼굴과 온몸이 젖어버리기 때문에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것 같습니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신나게 즐길 수 있겠지만, 제 딸 처럼 물을 얼굴에 맞는 걸 싫어하는 아이들은 조금 멀리서 구경만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팁! 튜브는 꼭 한국에서 챙겨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키즈풀 옆에 튜브를 대여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한데, 가격이 무려 5달러(한화 약 7천 원)입니다. 단순히 튜브 하나 빌리는 비용치고는 꽤 비싸죠. 그래서 미리 아이 몸에 딱 맞는 튜브를 준비해 가시면 훨씬 경제적이고, 아이도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물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자기 사이즈에 맞는 튜브가 있어야 훨씬 더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으니 꼭 챙겨가시길 강력 추천드립니다!

괌 크라운 플라자 성인풀, 밤에 더 멋진 인피니티 뷰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의 성인 풀장은 밤에 방문할 때 가장 멋진 공간입니다. 낮 동안에는 활기차고 가족 단위의 이용객이 많지만, 밤이 되면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로 바뀌어 어른들만의 휴식 공간으로 변신합니다. 풀장 주변에는 썬베드가 가지런히 배치되어 있어 단순히 수영을 즐기기보다는 야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심은 약 1.7m 이상으로 꽤 깊기 때문에 자유롭게 수영을 즐기는 분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분위기에 집중하며 여유롭게 휴식을 취합니다. 풀장 위로 반짝이는 조명과 야자수 실루엣, 그리고 멀리 보이는 괌의 야경은 낮과는 전혀 다른 낭만을 만들어내며,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합니다.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은 밤에도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아내가 직접 거대한 튜브에 바람을 넣어 튼튼하게 준비하더니 냉큼 올라가 괌의 밤하늘을 여유롭게 감상했습니다. 그 모습을 본 딸도 함께 타고 싶다며 성인용 풀에 들어갔는데, 수심이 꽤 깊어 처음엔 걱정이 되었지만 아내가 아이의 손을 꼭 잡고 있어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경험해 보니, 성인 풀장보다는 키즈풀장이 훨씬 잘 갖춰져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더욱 만족스러울 듯했습니다. 만약 아이와 함께 괌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에서 1박 정도는 꼭 머물며 수영장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시길 추천드립니다.

마치며
이번에 경험한 괌 크라운 플라자 수영장은 단순히 물놀이 공간을 넘어, 가족과 연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휴식의 장이었습니다. 낮에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이어지는 인피니티 풀에서 시원한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었고,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은 안전하면서도 다양한 놀이 요소가 갖춰져 있어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저녁에는 조명이 어우러진 성인 전용 풀장에서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점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전체적으로 수영장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었고, 가족 단위 여행자부터 커플까지 다양한 여행객이 즐길 수 있는 구성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괌에서 리조트 수영장과 바다를 동시에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크라운 플라자 리조트를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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